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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리뷰

위기의 상황, 팔도 비빔면 출동하라!

작성자 정보 없음2014-04-18







광고명: 팔도비빔면 - 갑작스런 밤손님 편
작성자: FLY77

`위기의 상황, 팔도 비빔면 출동하라!

 

얼마 전 서울 곳곳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의 촬영이 있었다. 하나만으로도 강력한 슈퍼 히어로들이 한데 힘을 합쳐 더 강력해지는 어벤져스. 위기의 상황에서 비빔면이 멋지게 해결책이 되는 구성인 이번 팔도 비빔면 CF를 접하면서, 만일 라면으로 어벤져스를 구성해보면 어떨까 하는 엉뚱한 상상을 해봤다. 그렇게 된다면 팔도 비빔면은 분명 한 자리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로 연결되는 CM송만 들으면 누구나 머릿속에 같은 제품을 연상할 정도로 오랜 시간 우리 곁에서 비벼져 왔기 때문이다. 평범한 우리네 일상에서 슈퍼 히어로가 필요할 일은 별로 없겠지만 비빔면이 필요한 상황은 반드시 있으리라.

상황 ①-형수님의 위기

“형수님, 잘 부탁 드립니다~”
아마 결혼한 여자들이 한밤중에 가장 듣고 싶지 않은 말이 아닐까. 남편의 후배들, 혹은 친구들이 예고 없이 들이닥칠 때 이 땅의 아내들은 긴장하기 시작한다. 잔뜩 어깨에 힘이 들어간 남편과 기대에 찬 손님들의 시선을 보면서 자막처럼 배달을 시킬 수도 없고, 늦은 시간에 장을 보러 갈 수도 없다. 그야말로 패닉에 빠졌을 때 남편이 슬며시 다가와, ‘당황하지 말고, 오른손으로 비비고~’라며 노래를 이어가면 이미 우리들의 머릿속은 팔도 비빔면으로 가득 찬다. 간단하게 비빔면을 만들어서 골뱅이를 넣으면 안주로도 손색없는 골빔면이 탄생한다. 형수님에게 찾아온 위기, 비빔면이 ‘끝’을 내준다.

상황 ②-아빠의 위기

“애들, 간식 좀 챙겨줘~”
아니, 이번엔 엄마가 집을 나간다. 아내 없이 아무것도 할 줄 아는 게 없는 남편은 역시 패닉에 빠지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은 채근하듯 아빠의 팔에 매달린다. 그러나 아빠에게는 비빔면이 있었다. 물만 겨우 끓일 줄 아는 아빠는 당황하지 않고, 비빔면을 조리해 만두까지 슬쩍 얹어준다. 그야말로 엄마표 간식 못지 않은 훌륭한 간식이 탄생하면서 아빠의 위기도 ‘끝’이 난다.

모델의 능청스러운 연기와 맛깔스러운 유행어의 적절한 콤비플레이
두 편 모두 대한민국 어느 가정에서나 있을 법한 상황으로 구성되어 있어 더욱 공감이 된다. 게다가 자칫 평범해질 수 있었던 광고에 특제 양념을 더한 것은 요즘 대세 조윤호의 출연이다. 개그콘서트 <깐죽거리 잔혹사>에서 ‘당황하지 않고~ 마치 …… 한 것처럼’과 ‘끝!’을 유행시킨 그가 남편과 아빠로서 등장해 자신의 유행어를 맛깔스럽게 재연한다. 그의 능청스러운 연기 덕에 한밤중에 후배들을 몰고 온 남편이지만 밉지 않게 느껴졌고,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아빠지만 재치 있어 보였다. 덕분에 광고를 보다 보면 나도 모르게 ‘당황하지 않고~ 오른손으로~’를 따라 하게 된다.

30년의 자산을 넘어, 비빔면의 진화는 계속된다.

올해로 팔도 비빔면이 탄생한 지 30년이 되었다. 한결같이 우리 곁을 지켜온 ‘오른손으로 비비고~, 왼손으로 비비고~’는 분명 비빔면의 우직한 자산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비빔면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작년도 광고에서부터 이어져온 레시피 활용이 그것인데, 모디슈머라는 새로운 형태의 소비자 트렌드에 발맞춰 비빔면에 골뱅이나 만두, 참치 등을 넣어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트렌드의 첨단에 서 있는 것이 광고라고 본다면, 이 순간 가장 ‘핫’한 모델과 유행어에 가장 앞서가는 소비형태를 모두 녹여낸 팔도 비빔면 광고는 충분히 첨단에 있으며 계속 진화 중이다. 내년도엔 어떤 광고로 우리를 ‘비비게’ 할지 기대된다.
배고픈 자들이여, SOS를 외쳐라. 비빔면이 구원할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