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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리뷰

통신업의 본질, 다시 `연결`을 말하다

작성자 정보 없음2015-06-06
기고자 : SK플래닛 광고부문 이명숙 그룹장
통신업의 본질, 다시 '연결'을 말하다
사람과 사물, 데이터 등 모든 것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초연결 시대다.
사물인터넷을 넘어 만물인터넷이라는 용어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손쉽게 모든 것과 연결될 수 있는 세상에 살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누구와도 연결이 가능한 시대에 살면서도 정작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진정한 소통에 대해서는 무심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세상 속에서, 2015년 SK텔레콤이 새롭게 던지는 화두가 바로 '연결의 힘' 이다.
SK텔레콤의 접근 방법은 다시 본질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국내 1위 사업자로서 다시금 '연결'에 대해 생각하고 대중에게 '연결의 힘'에 대한 공감을 얻고자, 전례 없는 이색적인 캠페인을 고민하게 되었다.
"연결의 힘, 그 첫 번째 프로젝트 연결의 무전여행"
SK텔레콤은 '연결'의 가치를 소비자가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그리고 고민의 해답을 '무전여행'에서 찾았다. 무전여행은 루트를 예측할 수도, 그 날 그 날의 끼니와 숙박의 해결도 장담할 수 없다. 오직 사람과 사람의 연결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여행이다. 우리는 이 속에서 자연스럽게 벌어지는 '연결'에서 캠페인의 힌트를 얻게 되었다.
이처럼 '연결의 무전여행'은 경비나 이동수단 없이 오로지 온/오프라인 속 사람들과의 ‘연결’만으로 어디까지 여행 할 수 있는지를 실험해보고자 하는 의도에서 기획 되었다. 이를 통해, SNS로 안부를 묻고 문자로만 답하는 오늘날, 사람들 간 ‘진정한 연결’의 의미를 대중들과 함께 확인해보고자 하는 것이다. 기업의 메시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하는 기존 기업광고와는 달리, 31일 간 대중들과 온/오프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진행되는, 전례 없는 캠페인으로 진화한 것이다.
"31일 간의 무전여행, 과연 승낙할 모델이 있을까?"
1주일, 2주일이 아니다. 무려 31일, 한 달여의 기간 스마트폰 하나 달랑 들고 실제 무전여행을 떠나야 한다. 그 기간 숙식을 해결하기 위해 오프라인 속에서 수 많은 사람들과의 인터렉션은 필수적일 것. 그렇기에 무엇보다 대중에게 친근하면서도 소탈한 이미지를 보유한 모델이 적합할 것이라 판단했다. 또한 모델은 SK텔레콤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하나의 매개체였기에 그 선정 과정은 본 캠페인의 중요한 과제 중 하나였다.
고민 끝에 선정된 모델은 동네 형, 오빠의 친근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정우'. 무전여행 기간 히치하이킹에서부터 잠자리를 구하기 까지, 수 많은 사람들과 온/오프라인에서 연결되며 만들어 낸 천 오백 만 건 이상의 인터랙션은 ‘연결의 힘’을 증명하는 매개체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는 평이다.

무전여행 기간 모든 것이 순탄하지 만은 않았다. 잘 곳을 찾지 못해 어렵사리 구한 텐트에서 야외취침을 하기도, 사람들의 도움으로 숙식을 해결한 후에는 보답하는 차원에서 고구마 씨 뿌리기, 소 여물주기, 농기계 수리하기 등 한달 간 일명 ‘생고생’하는 모습은 ‘체험 삶의 현장’ 못지 않았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을 여과 없이 대중에게 공개하며 무전여행의 진정성을 더하고, 지켜보는 이들의 몰입감을 더 할 수 있었다.
그 가운데 연결의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장면도 많았다. 정우를 모르는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전하는 도움의 손길을 보며 인심의 따뜻함을 느끼기도, 얼마 전 대지진이 발생한 네팔에 성금을 전달하기 위해 모델이 직접 자선카페를 열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기도 했다. 무전여행 30일 차, 수 많은 사람들과의 연결 속 여행의 끝자락에 다다른 정우는 서울 복귀 전 마지막 장소로 아버지의 산소를 찾으며 우리 모두에게 ‘첫 연결’이었던 가족을 떠올리게 만들었다. ‘연결’이 주는 따뜻함을 다시 한번 느낀 순간이었다.
모바일 시대, 가장 디지털적인 방법으로 아날로그의 감성을 담다.
본 캠페인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절묘한 공존이다. 직접 사람들을 만나가며 연결의 힘을 증명하는 무전여행 방식 그 자체는 아날로그스럽지만, 그 표현 방법만큼은 철저히 디지털적으로 진행됐다.
실제 여행 기간 SK텔레콤은 페이스북 페이지, 인스타그램,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캠페인 사이트 등 5개 채널을 동시에 운영하며 무전여행의 모든 과정에 대중들이 실시간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했고, 이를 통해 마치 함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전할 수 있었다. 또한 각 채널의 특성에 맞춰 정우가 직접 찍은 사진과 영상, 일기를 업로드하고, 매주 두 차례 ‘리얼 버라이어티’ 형식의 위클리 영상을 공개하는 등 캠페인 기간 총 212개의 콘텐츠를 제작하며 무전여행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이어나갔다. 특히 모든 채널의 콘텐츠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캠페인 사이트를 구축, 31일 간의 무전여행을 마치 한 편의 영화처럼 볼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처럼 디지털 중심의 캠페인을 전개하면서도 캠페인 커버리지 확대를 위해 TV, 극장, 대합실, 차량전광판, 인쇄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여 오프라인에서도 대중들과의 접점을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연결의 힘을 믿습니다' 라는 분명한 메시지 아래 사람들은 무전여행 기간 벌어지는 수 많은 에피소드들을 확인하고 참여하며 자연스럽게 '연결의 힘'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 지를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온/오프라인 속 사람과 사람 사이 '연결'만으로 진행된, 마치 실험과도 같았던 무전여행을 마치며 우리는 '연결'이 가지는 무한한 가능성과 그 힘에 대해 공감하게 되었다. 오직 연결의 힘만으로 이동한 4,724km, 무전여행을 가능하게 만든 682,433명과의 만남, 직간접적으로 여행을 도와준 15,474,311번의 좋아요와 댓글은 연결이 가진 그 힘을 증명하고 있다.

SK텔레콤은 무전여행을 마치는 TVC에서 대중에게, 지금 이 세상에게 메시지를 던진다.

기술을 넘어 사람을 연결하는 일, 속도를 넘어 진심을 연결하는 일.
여기서 다시, SK텔레콤이 시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