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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다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하연수. 외계인임을 숨기고 사는데.
사람들과 다른 행동과 생각 때문에 지구인들과 쉽게 친구가 되지 못한다.
외로운 지구 생활을 견딜 수 있는 건,
고양이로 위장하여 연수와 함께 살고 있는 소다별에서 함께 불시착한 할머니와
소다별과 교신하는 혼자만의 시간에 별에서 보내주는 ‘부라더#소다’때문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외로워 하지마. 잠깐 나의 별로 돌아간 시간일 수 있어.
잠시 나의 별로 돌아가는 시간, 나는 소다, 부라더#소다.
각자의 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은하계의 여행자들을 위하여...”
사전 공개된 바이럴 영상은 위와 같은 스토리를 통해 캠페인 내용을 알려주었다. 그 날 저녁부터 4개의 본편 광고가 진행되었다. 광고는 여전히 동일한 민트색 톤앤매너와 여백의 미, 신비스러운 음악을 유지하면서도 이전보다 더욱 독특했다. 하연수를 머리띠를 교신용 안테나처럼 쓰고 있으며, 스탠드가 매개체가 되어 UFO처럼 부라더#소다가 전달된다. 혹은 드럼세탁기를 통해 외계인과 교신하는가 하면, 고양이는 ‘소’를 ‘소다’로 바꾸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히 마주하는 사물과 동작들을 모두 ‘특별한’ 의미로 바꾸는 것, 그것이 이번 캠페인의 컨셉이었던 것이다.
부라더#소다는 탄산주이다. 하지만 우리는 “탄산주는 이런 거야”라고 정의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부라더#소다를 마시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것은 아마 각자의 별, 각자의 삶을 인정하는, 개개인이 특별한 그 모습이 아닐까.
광고리뷰
지금 나만의 별, 부라더#소다
부라더#소다2016-05-24
지금 나만의 별, 부라더#소다
희귀템의 끝
2015년, 주류계에는 ‘탄산주’라는 새로운 시장이 탄생했다. 그 시작은 국내 최초 탄산주 ‘부라더#소다’였다. 3%의 낮은 알코올 도수와 화이트와인 베이스로 술맛이 거의 안나는 부라더#소다는 2030대 여성들을 중심으로 ‘술 잘 못 마셔도 괜찮은’ 새로운 주류 문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경쟁사들은 부라더#소다의 성공을 가만히 지켜보지 않았다. 주류사들은 너도나도 탄산주를 출시했고, 적극적으로 광고 및 프로모션, 시음행사를 진행하기 시작했다. 한편, 주류계 일부에서는 이러한 탄산주 붐이 과일소주의 급작스러운 붐 이후 점차 식어가는 현상을 그대로 답습할 것이라고 예견하게 되었다. 이제 부라더#소다는 일시적 ‘희귀템’이 아니라, 부라더#소다만의 확고한 정체성이 필요한 때가 된 것이다.
[왜 저러지?]
2015년 부라더#소다는 ‘남에게 강요 받는 술’이 아닌 ‘나를 위한 술’이라는 컨셉 아래 ‘나는 소다’ 캠페인을 진행해왔다. 술을 잘 마시던 못 마시던 내가 마시고 싶은 만큼, 기분 좋을 만큼 마시는 나의 모습을 알리는 것 목적이었다. 광고에서는 자세한 설명보다는 모델 하연수의 최소 액션과 BGM을 활용하여, 마치 움짤과 같은 ‘여백의 미’를 살려 표현하였다. 그러나 소비자들은 광고를 보고 가끔 ‘왜 저러지?’라는 반응이었다. 대체 왜 하연수는 앞구르기를 하고 콩콩이를 타고 우주선 장남감에 손을 흔드는가. 그녀는 일명 ‘4차원 소녀’인 것인가? 부라더#소다 2차 캠페인은 그 답을 알려주는 프리퀄이자, 부라더#소다의 정체성을 확고히 알려주고자 시작되었다.
[별에서 온 스무살]
부라더#소다의 하연수가 아니더라도 우리는 주변에서 ‘왜 저러지?’라고 느끼는 20대들의 불가사의한 모습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러나 누구도 그들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기보다 ‘쟤는 4차원이야’라고 이상한 눈길을 던질 뿐이다. 우리는 20대들의 이 이상한 모습들을 특별하게 표현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는 20대들을 어린왕자와 같은 ‘외계인’이라고 정의했다. 어쩌면 각자의 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외계인들, 그들의 모습이 바로 ‘스무살’인 것이다. 부라더#소다는 남들에게 이상하게 보이는 혼자만의 스무살을 외로워하지 않게 만들어주기로 하였다. 바로 부라더#소다를 마시는 그 시간, 혼자만의 시간이 아니라 잠시 나만의 별로 돌아간 시간인 것이다. 바로 각자의 별, 각자의 삶을 인정하는 스무살, 그리고 부라더#소다의 2차 캠페인이 시작되었다.
[지금 나만의 별, 부라더#소다]
1차 캠페인과 2차 캠페인의 중간점에서 우리는 1차 캠페인의 영상을 변형시켜 티징으로 공개하였다. 그냥 장난감인줄 알았던 우주선에서 부라더#소다의 로고가 빔으로 노출되고, 모델 외계어를 말하기 시작했다. 티징 공개 후 2주 뒤, 한편의 바이럴 영상에서부터 광고는 시작되었다.“소다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하연수. 외계인임을 숨기고 사는데.
사람들과 다른 행동과 생각 때문에 지구인들과 쉽게 친구가 되지 못한다.
외로운 지구 생활을 견딜 수 있는 건,
고양이로 위장하여 연수와 함께 살고 있는 소다별에서 함께 불시착한 할머니와
소다별과 교신하는 혼자만의 시간에 별에서 보내주는 ‘부라더#소다’때문이다.
혼자만의 시간을 외로워 하지마. 잠깐 나의 별로 돌아간 시간일 수 있어.
잠시 나의 별로 돌아가는 시간, 나는 소다, 부라더#소다.
각자의 별에서 지구로 불시착한 은하계의 여행자들을 위하여...”
사전 공개된 바이럴 영상은 위와 같은 스토리를 통해 캠페인 내용을 알려주었다. 그 날 저녁부터 4개의 본편 광고가 진행되었다. 광고는 여전히 동일한 민트색 톤앤매너와 여백의 미, 신비스러운 음악을 유지하면서도 이전보다 더욱 독특했다. 하연수를 머리띠를 교신용 안테나처럼 쓰고 있으며, 스탠드가 매개체가 되어 UFO처럼 부라더#소다가 전달된다. 혹은 드럼세탁기를 통해 외계인과 교신하는가 하면, 고양이는 ‘소’를 ‘소다’로 바꾸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히 마주하는 사물과 동작들을 모두 ‘특별한’ 의미로 바꾸는 것, 그것이 이번 캠페인의 컨셉이었던 것이다.

[각자의 별, 각자의 삶]
이미 시장에는 다양한 탄산주들이 출시되었고, 서로가 ‘더 맛있는 탄산주’라고 마케팅하고 있다. 마케팅 불변의 법칙은 ‘더 나은, 더 좋은’이라는 표현이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그저 ‘새로운 영역을 만든 선도자’만이 살아남을 뿐…부라더#소다는 탄산주이다. 하지만 우리는 “탄산주는 이런 거야”라고 정의하려고 하지 않았다. 그저 부라더#소다를 마시는 우리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그것은 아마 각자의 별, 각자의 삶을 인정하는, 개개인이 특별한 그 모습이 아닐까.